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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후계자 중 사내이사 최다 겸직 코오롱 이규호, 이유는

코오롱그룹이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4세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다. 지난달 지주사 코오롱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그는 그룹의 지휘봉을 본격적으로 잡았다. 특히 지주사를 포함한 핵심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사내이사 겸직 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후계자 중 이규호 부회장이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이 부회장은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외 나머지 3곳은 올해부터 경영 최전선에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최다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새로운 코오롱을 찾기 위한 밑그림 작업에 돌입했다. 지주사뿐 아니라 계열사의 이사회까지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주요 그룹 후계자 중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가진 인물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었다. 그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3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2곳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 부회장의 지주사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웅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오너 경영’으로 회귀를 알렸다. 오너가 중에는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등기임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부회장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84년생인 이 부회장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를 거쳤다. 2015년 당시 임원으로 승진하며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회장직에 오르며 후계자 입지를 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이규호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됐다”고 했다. '뉴코오롱' 미래 먹거리 찾기 주력 코오롱그룹이 ‘오너 4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코오롱은 한때 재계 10위를 넘봤지만 현재는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은 옛 영광을 찾기 위한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재계 순위에서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2000년 재계 20위였던 코오롱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2021년과 2022년 하락 이후 다시 반등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2023년 처음으로 공정위 집계 공정자산 총액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올해 전망도 썩 밝지 않다.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6.6%나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5조61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악화로 매출 2조663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래도 이규호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코오롱모빌리티는 출범 첫 해에 매출 2조40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모빌리티는 라인업 확대와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내걸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2025년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계열사에 모두 몸담았고, 직접 부딪히며 현장 경험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의지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재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제 코오롱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소와 고부가가치 사업 등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규호 부회장이 그룹의 사업 전반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미래 전략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탄탄히 토대를 다져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07:01
산업

롯데쇼핑,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

롯데쇼핑이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50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매출은 14조5559억원으로 5.9%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이 1797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롯데쇼핑 측은 “흑자 전환은 사업부별 실적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손상차손 인식 금액이 대폭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에 미달하면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사업 부문 중에서 백화점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4778억원이다.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마트와 슈퍼는 영업이익이 늘었다. 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7347억원으로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80.4% 증가했다. 마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이다.슈퍼도 지난해 매출은 1조3063억원으로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마트의 해외 연간 매출은 1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 47.2% 성장했다.e커머스의 작년 매출은 19.4% 증가한 1351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손실이 856억원이다.하이마트는 연간 매출이 21.8% 감소한 2조610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회사 측은 “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손익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의 작년 매출은 9416억원으로 1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89.4% 줄었다. 롯데쇼핑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63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117.4% 증가했다.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17억원과 2102억원으로 4.7%, 19.8% 증가했다.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롯데쇼핑이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정한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16:31
경제일반

이마트, 3분기 영업익 779억… 전년比 23%↓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매출은 7조7096억원이고, 순이익은 201억원으로 83.8% 줄었다. 이마트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2억원(약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한 4조4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이마트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94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누계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이외에 객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할인점은 지난 2분기(5.5%)에 이어 3분기에도 객수가 5.8% 늘어났으며, 트레이더스는 1분기(1.3%), 2분기(3.2%)에 이어 3분기에는 6.2% 증가했다.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추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연결 기준 실적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아쉬웠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dms 지난해 대비 551억원 줄어다.G마켓은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대비 48억 줄어든 101억을 기록,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는 엔데믹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억 늘어난 149억, 신세계프라퍼티는 84억 늘어난 106억을 기록했다.이외에도 스타벅스가 지난해보다 232억 늘어난 498억, 신세계푸드가 35억 증가한 78억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이마트는 향후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4 13:16
산업

한세예스24그룹, 2023 글로벌 기업설명회 개최

한세예스24그룹이 베트남에서 국내외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3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약 4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한세예스24그룹 기업설명회는 계열사 중 하나인 글로벌 패션 ODMㆍOEM 기업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26일 오전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등이 참석해 각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먼저 각 계열사별 현황과 그룹사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률은 2022년 5.8%에서 올해 6.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에는 3조 1000억원의 매출과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각 사업부문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세예스24홀딩스는 그룹 내 자본재배치를 통해 각 사업부문을 강화시키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M&A 기회 탐색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로 미주지역 물류투자, 다양한 컨텐츠 관련 기업 및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꾸준한 성장과 이익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한세실업은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중미 수직계열화 완성, 사업 카테고리 확장 등 4가지 선순환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먼저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으로 미주지역 물류 투자와 디지털 분야 투자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대형 소매 업체인 타겟(Target)에 인공지능 기반 매출 예측 모델을 제시해 개발 중에 있다.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는 한세 리커버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공장 건물을 임대해 주고, 리커버텍스가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해서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을 세팅하는 것이 리커버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사업구조다. 한세실업은 리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순환재생 의류 양산을 준비 중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국내 패션 대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리사이클 의류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공장에 친환경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장에도 저탄소,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분야별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세실업은 특히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중미지역 수직계열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중미 수직계열화는 미주 시장 접근성 강화와 카프타 무역혜택, 니어쇼어링 인프라 강화 등으로 한세실업의 기존 동남아 사업장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부회장은 “이번에 구축한 사업구조들에 따른 전략적 투자는 기존 니트 위주 사업에서, 액티브와 스포츠 브랜드 등으로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김경 사장은 한세실업의 올해와 내년 매출, 영업이익 전망 등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2023년 한세실업은 약 13억1000만불, 1조 7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도에는 약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6 14:07
산업

11번가, 6월 오픈마켓사업 손익분기점 달성...연간 흑자 내다 본다

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11번가의 사업구조는 상품을 직접 확보해 판매하는 직매입과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으로 나뉜다.이 중 거래액의 대부분은 오픈마켓 사업에서 나오는데, 이 부분의 6월 영업 실적이 작년보다 70억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를 냈다는 것이다.11번가는 2019년 연간 흑자 14억원을 달성한 뒤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 사업 투자 등을 진행하며 영업 손실을 내왔다. 그러나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 상반기에만 작년 대비 영업손익을 290억원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오픈마켓에서 흑자를 낸 만큼 직매입 사업도 성장을 지속해 2025년까지 전체 사업의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11번가는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으로 가격 할인 구조를 변경하고 신규 광고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또 '슈팅배송'을 중심으로 한 직매입 사업의 고객 확대와 인지도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난 7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가장 큰 성과는 이른 시간 안에 수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오는 2025년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안 사장은 이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현재 11번가의 리테일 사업은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철저하게 계산된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슈팅배송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수익률 관리를 중심에 둔 운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0 08:37
자동차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M&A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KG모빌리티가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M&A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으며,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KG 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 극복 위한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 통해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최단시일 내에 KG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직접적인 생산효율성 증대는 물론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한 양사간 구매 시너지 제고 및 광범위한 연구개발분야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은 물론 개발비용 절감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가 협력을 통해 구매, 생산, R&D, 국내·외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3 15:04
연예일반

CGV, 영화관 넘어 라이프 공간으로… 1조원 투입

CJ CGV가 미래 먹거리에 크게 투자한다.CJ CGV는 1조 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사업 강화에 나선다. 코로나19 시기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영화상영 중심 사업구조를 혁신해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CJ CGV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약은 올 9월 초 시작된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으로 참여한다.CJ주식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00억 원 가량 참여하며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주식회사의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현물출자 가액은 법원인가를 통해 확정되며 현재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 원이다. 유상증자 규모와 합하면 1조 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 일거에 이뤄지는 것이다.CJ주식회사는 같은 날 CJ CGV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공정공시를 통해 CGV 유상증자 참여의사를 밝혔다.CJ CGV 관계자는 “영화 관람객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지만, 4DXㆍ스크린X 등 특별관과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 대안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면서 “극장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한 넥스트 CGV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 CJ CGV만의 특별관 매출 비중은 2019년 16%에서 현재 31%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스크린X는 독보적인 기술과 헐리웃 현지 인지도를 기반으로 텐트폴 영화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BTS 영화, 임영웅 콘서트, 스포츠 경기 실황 등 대안 콘텐츠 역시 매진행진을 이어가며 지난달에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42만 명)을 초과한 바 있다.CGV는 아울러 신사업 분야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사업 시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IT/AI기술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시네마 구축(첨단화, 디지털화) 등 운영효율화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가속 △극장운영/광고시스템 솔루션 사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히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이 아니”라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앞으로는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16:19
산업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올해 코로나19 이전 매출 회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창립 18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내놨다.김이배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열린 창립 18주년 행사에서 “불투명한 국제 정세와 경기 상황에 대한 예측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실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 선도기업의 지위를 굳건히 하자”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중·단거리 중심의 노선 경쟁력을 회복하고 안전운항 관리 체계를 보다 탄탄히 구축한다. 또 고객 경험 개선의 필수 요소인 IT시스템을 고도화하고,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도 마련한다.기단 경쟁력 강화는 저비용 구조를 더 탄탄하게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연료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신기종 B737-8을 올해부터 도입하면 높은 수준의 기단 경쟁력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단 선진화는 고효율·저비용 사업구조를 더 탄탄히 만들어 재무 건전성 역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은 상반기 중에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개선한다. 다양한 데이터의 연결성을 높여 신기종 항공기 도입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상품과 서비스 수준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도 추진한다.김 대표는 ESG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지난해부터 다져온 ESG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올해는 사업 전반에 ESG 요소를 내재화하자”고 주문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0 14:54
IT

LG전자 조주완 "세상을 놀라게 하는 고객 경험 만들자"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새해에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지난 22일 임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사장은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한 'CEO 펀 토크'에서 신년 메시지를 비롯해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도 전략 방향 등을 공유했다. 조 사장은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 첫해였지만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 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 가쁜 한 해였다"며 "그런데도 올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 기조로 삼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내년 4대 전략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고객 중심 운영체계·미래 준비 역량 강화·워룸 태스크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우리에게 워룸은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하며 LG전자만의 경영 개선 활동의 기회와 방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5월 시작한 조직 문화 혁신 프로그램 '리인벤트 LG전자'도 언급했다. 조직 문화나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사업과 조직, 시스템, 프로세스, 정책과 제도 등을 아우르는 전사적인 변화 관리 프로그램으로 확산하자고 요구했다. 조 사장은 "우리는 삶이 주는 가치와 가능성을 믿기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해 마침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며 "언제나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고객의 삶을 누구보다 깊이 들여다보며 인사이트를 찾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3 14:32
산업

김동관·정기선, 한화-현대중 '차기 총수'의 조선·수소 미래 사업 경쟁

‘황태자’에서 차기 총수로 인정받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HD현대)·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간 경쟁구도가 구축되고 있다. 둘은 1980년대생으로 나이가 비슷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의 젊은 리더로 꼽힌다. 여기에 김동관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로 조선업에 진출하면서 둘의 리더십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출혈경쟁’ 멈추고 글로벌 조선업 역량 강화 과제 18일 재계에 따르면 재계 7위 한화가 한국 조선업에 뛰어들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한화그룹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21년 만에 주인을 찾았다.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지분 49.3%를 확보, 새로운 주인이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은 한화그룹의 유상증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원, 한화시스템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1000억원)로 지분이 28.2%로 낮아져 2대 주주로 자리하게 된다. 한화의 가세로 조선업 ‘빅3’는 유지된다. 정부는 조선업을 2강으로 재편성해 출혈경쟁을 막으며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무산됐고, 한화가 새로운 플레이어로 조선업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방산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대우조선을 품었다. 한화의 직면 과제는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에 있다. 그동안 주인이 없었던 대우조선은 저가 수주를 할 수밖에 없는 등 출혈경쟁의 우려를 낳아왔다. 그러나 자금력이 풍부한 한화가 새 주인이 된 만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자산총액이 12조4992억원이다. 그중 부채가 11조6500억원에 달한다. 자기자본이 8986억원에 불과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291%에 달한다. 게다가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도 1조1974억원으로 크다. 한화는 방산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측은 “6주간의 정밀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우수한 맨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결합심사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인수가 마무리되면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한화의 사업구조 개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우주,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의 3개 회사로 분산됐던 그룹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통합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잠수함과 전투함 건조에 강점이 있다. 또 한화의 신재생 에너지 역량에 대우조선의 생산 설비·운송 기술의 결합으로 그린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도 기대된다. 한화·현대중, 차기 총수들 미래 사업 맞대결 오너가 3세인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은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후계자 수업을 받았던 둘은 리더십을 증명하며 그룹의 지휘봉을 사실상 물려받은 상황이다. 지난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도 김 부회장과 정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룹의 대표로 차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 둘은 지난해 한국의 수소협의회로 불리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의 당당한 일원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도 굵직한 글로벌 행사 등에 참석하며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선 사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석할 전망이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석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정 사장은 그룹의 신사업으로 선박 자율운항, 수소, 로보틱스를 주목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연례 총회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이번에도 참석한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지식인들이 교류하는 장이다. 김 부회장은 ‘단골손님’으로 참석하며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정 사장도 처음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둘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나이가 비슷하고 재계의 젊은 리더 중 대표 성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비교되고 있다. 누리호 발사 때 한화와 현대중공업이 각 엔진과 발사대 제작으로 주목을 받는 등 겹치는 분야가 있다”며 “조선과 우주 사업의 경우 시장이 국내가 아니라서 세계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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